제9권 · Chapter 2 · 1절
1-5. 초신성 폭발 — 무거운 원소의 탄생
당신의 금반지는 별의 시체에서 왔다
손가락에 금반지를 끼고 있거나, 주머니에 동전이 있다면 한번 꺼내서 바라보자. 이 금속 — 금(Au), 은(Ag), 구리(Cu) — 은 어디서 왔을까?
수소와 헬륨은 빅뱅에서 만들어졌다. 탄소와 산소는 앞 절에서 배웠듯이 별 내부의 핵융합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철보다 무거운 원소 — 금, 은, 백금, 우라늄 — 는 별의 일상적인 핵융합으로는 절대 만들어질 수 없다.
그렇다면 이 원소들은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인가?
답은 우주에서 가장 극적인 사건에 있다. 무거운 별이 죽는 순간 일어나는 대폭발 — 초신성(supernova). 단 하나의 별이 폭발하면서, 일시적으로 은하 전체보다 밝게 빛나는 그 격렬한 순간에, 자연은 주기율표의 나머지 칸을 채운다.
당신 손가락의 금반지 속 금 원자 하나하나는, 수십억 년 전 어떤 무거운 별이 폭발하는 바로 그 몇 초 동안 만들어졌다. 그 별의 죽음이 없었다면, 금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의 보석은 문자 그대로 별의 유해이다.
핵심 질문: "왜 핵융합은 하필 철에서 멈추는가? 그리고 철보다 무거운 원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