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하이젠베르크 불확정성 원리 —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정확히 알 수 없다
"자연에서 우리가 관찰하는 것은 자연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의 질문 방식에 노출된 자연이다." —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도입: 완벽한 예측의 꿈, 그리고 그 종말
물리학의 가장 위대한 꿈은 무엇이었을까?
뉴턴 역학이 탄생한 이후, 물리학자들은 이런 꿈을 꾸었다: "우주에 있는 모든 입자의 위치와 속도를 정확히 알면, 과거와 미래를 완벽하게 계산할 수 있다." 프랑스의 수학자 피에르-시몽 라플라스는 이 꿈을 가장 선명하게 표현했다. 만약 어떤 초월적 지성이 우주의 모든 입자 상태를 안다면, "그에게는 불확실한 것이 없을 것이며, 미래도 과거처럼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이 가상의 존재를 후세 사람들은 라플라스의 악마라고 불렀다.
이 꿈은 200년 넘게 물리학의 기본 전제였다. 측정 기술만 충분히 발전하면, 원리적으로 모든 것을 정확히 알 수 있다고 여겼다.
1927년, 26세의 독일 물리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가 이 꿈을 산산조각 냈다.
하이젠베르크는 이것을 보였다: 입자의 위치와 운동량(질량 × 속도)을 동시에 정확히 아는 것은 원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이것은 측정 장비의 한계가 아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신이 측정해도 불가능하다. 자연 자체에 내장된 근본적 한계이다.
라플라스의 악마는 존재할 수 없다. 완벽한 예측이라는 꿈은 원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이것은 과학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발견 중 하나였다. 그리고 이것은 동시에, 우리가 앞 절에서 만난 에너지 양자화와 영점 에너지, 터널링까지도 하나의 원리로 꿰뚫는 깊은 통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