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M Archive
중급연구하는 HAM 쌤2026-03-28

2-2. 전자기 스펙트럼 — 라디오파에서 감마선까지


보이지 않는 빛이 세상을 채우고 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의 몸을 수천 개의 전자기파가 관통하고 있다. FM 라디오 방송 신호, Wi-Fi 신호, 수백 킬로미터 밖 기지국에서 날아오는 휴대폰 전파, 그리고 우주 저 멀리서 날아오는 우주배경복사까지. 당신은 이 중 어느 것도 느끼지 못한다.

그런데 눈을 뜨면, 갑자기 세상이 보인다. 이것도 전자기파이다 — 우리가 가시광선이라고 부르는 전자기파가 눈의 망막에 닿은 것이다.

여기서 놀라운 질문이 생긴다.

우리 눈이 감지하는 빛(가시광선)은 전자기파의 전체 범위 중 얼마나 될까?

답은 충격적이다. 전자기파의 주파수는 수 Hz(헤르츠)에서 102410^{24} Hz 이상까지 뻗어 있다. 이것을 피아노 건반에 비유하면, 전자기파의 전체 "건반"은 약 80옥타브에 해당한다. 그런데 우리 눈이 볼 수 있는 가시광선은 이 중 단 1옥타브도 안 된다. 피아노 건반 80개 중 1개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우리는 전자기파라는 거대한 오케스트라의 극히 일부만 듣고 있는 셈이다. 나머지 79개의 건반에서는 어떤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을까?

앞 절에서 우리는 전자기파의 속도, 편광, 에너지라는 기본 성질을 배웠다. 특히 중요한 것은, 모든 전자기파가 진공에서 같은 속도 cc로 달린다는 사실이었다. 그렇다면 전자기파의 "종류"를 구분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주파수(또는 동일한 정보를 가진 파장)이다. 이번 절에서는 전자기파의 거대한 가족 — 전자기 스펙트럼 — 을 처음부터 끝까지 여행하며, 각 영역이 어떻게 발견되었고, 우리 삶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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